오윤섭 <오윤섭의 부동산 가치투자>
나의 별점: ★(부린이 입장)
읽고 나서
1. 다 읽지 못했다.
이 책은 부동산 투자자들, 부동산을 공부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그래도 유명한 책으로 알고 있다. 왜냐하면 레비앙님이 추천해 주신 도서이기 때문이다. (레비앙님은 책으로 시작하는 부동산 공부를 쓰신 작가님인데, 그 책에 부동산 공부하고자 하는 자들에게 추천하는 도서가 70권이 있어요, 그중에 한 권입니다.) 하지만 나는 다 읽지 못했다. 그 이유는?
2. 재미가 없다. 팩트만 늘어놓은 듯한 책.
사실 초보에게는 팩트만 단순히 늘어놓는 책은 재미가 없다. 아직 아는 것은 없는데, 설명은 없고 팩트만 있으면 이해하기가 너무 어렵다. 예를 들어 이런 식이다. 201*년에 많이 오른 아파트가 있다고 치자. 역세권이고, 학군도 좋고, 입지가 좋기 때문에 서울에서 유난히 많이 오른 곳이다. 그런데 이런 단지들을 단지 나열하고 있다. 목동에 무슨 단지, 강남에 무슨 단지, 용산에 무슨 단지, 아현역에 무슨 단지, 마곡에 무슨 단지. 그저 리스트만 나열. 차라리 한두 군데를 꼽은 후 왜 올랐는지 설명해 주면 더 좋을 것 같았다.
3. 뭔가 당연한 얘기를 하는 듯한.
이 책의 제목은 <오윤섭의 부동산 가치투자>이다. 부동산을 매도 후 4년이상 가지고 있다가 가치가 오르면 팔자는 의미이다. 워런 버핏의 가치투자를 아는 사람이라면 무슨 말인지 알 것이다. 입지가 좋은 곳을 사서 오래 갖고 있다가 팔자는 뜻. 그런데 이게 쉽나? 돈 있으면 나도 입지가 좋은 곳을 당연히 사고 싶다. 하지만 투자금이 없기 때문에 입지가 마구 뛰어나지는 않아도 투자를 할 곳을 찾고 싶고, 그리고 그런 눈을 기르고 싶은 것이다. 사실 그래서 읽다 보면 뭔가 너무 당연한 얘기만 하는 것 같았다.
4. 물론 고수의 입장에서 책을 읽을 땐 어떨지 모르겠다.
고수의 입장에서 이 책은 큰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다. 다만 내 입장에서는 너무 어렵고 재미가 없었다. 결국 다 읽지도 못했다. 이렇게 책을 집중 못하고, 못 읽은 것은 오랜만이었다. 내가 아마 작가의 인사이트를 따라가지 못해서 그럴 것이다. 아는 것이 많을 수록 읽을 수 있는 책도 많다고 하지 않았던가.
부린이는 다른 책을 더 읽고, 더 공부를 한 후에 <오윤섭의 부동산 가치투자>를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저도 공부 좀 더 한 뒤에 한 번 더 찾아볼까 고민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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