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2017년에 만나 2019년에 결혼하였고 이제 결혼 3년 차가 되었네요
그동안 저희는 여유롭지도 않으면서 여유롭게 살았습니다
아니 여유로운 척 하고 살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연애시절-
연애시절에는 당연히 서로 돈 아낄 생각을 못했습니다
사실 요즘 결혼 전에 서로 몇천만 원씩 모아서 결합한 후 좀 더 여유롭게 시작하는 커플들도 많죠
하지만 저희는 그런 생각도 못해봤고 데이트할 때 열심히 사 먹고 여행도 다니고 했네요
결혼 초기-
결혼 초기에도 저희는 새로 시작한다고 하니 뭐든지 다 좋게 하고 싶었습니다
차도 새로 샀고, 지방에서 직장 가까운 곳에 전셋집을 구해서 살았습니다
돈 관리도 따로 하였고, 요리도 못하니 외식도 많이 했네요
그럼에도 그렇게 큰 걱정을 하지 않았습니다
남편과 저는 모두 공무원이기 때문에 우리는 그래도 죽을 때까지 돈을 벌 수 있다는 그런 생각이 항상 저변에 깔려있던 것 같아요
현재-
이제는 조금 달라졌습니다
어느덧 저희가 만난 지 5년이 되었지만 저희는 달라진 게 없습니다
지금 이렇게 살아도 살아지고 겉으로 보기엔 여유롭고 좋아 보입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럴 리가 없지요
집은 전세기 때문에 전세자금 대출이자가 나가는데
요즘 금리가 올라가기 때문에 이자의 부담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부부공무원이라고 부러워하지만,
둘 다 호봉이 낮은 공무원이기 때문에, 애초에 월급이 너무 적기 때문에,
둘이 아무리 돈을 합쳐서 아낀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나가는 비용이 커서 모이는 돈이 없습니다
(인풋을 높이는 것이 이처럼 중요합니다)
나름 사회생활을 한다고 옷도 사고, 같이 일하는 동료들 커피, 밥도 가끔 사주고,
부모님 모시고 여행도 다니고, 저희도 주말에 놀러 다니고,
이렇게 생각 없이 여유롭게 사니 오히려 더 마이너스의 인생을 사는 것 같아요
물론 저희는 행복합니다
하지만 여유롭지 않습니다
이제 이렇게 살지 않으려고 합니다
달라지려고 합니다
그동안도 작심삼일 식으로 노력해왔지만,
이제 그런 것도 멈추려고 합니다
남편을 위해서, 부모님을 위해서, 준비하고 있는 미래의 아이를 위해서,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를 위해서,
경제적 자유를 이루고자 노력하려고 합니다
앞으로는 이 블로그에 그 여정을 담으려고 합니다
제 블로그에 오셔서 많은 정보를 얻어가시고, 이런 사람도 노력하는구나 동기부여도 얻어가시면 좋겠고,
또 여러분들이 저에게 많은 정보를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모두 힘내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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