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이 35세, 연나이 또한 35세.
30대가 싫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안정감 있고 여유롭다. 😀 다만, 아기가 생기다보니까 갑자기 생각이 바뀌었다. 나는 내가 엄마가 되면 아이에게 올인할거라 생각했는데, 이상하게 내 자신에 대해서 더 생각하게 되었다. (물론 아이를 소홀히 생각하겠다는 뜻은 전혀 아니다.) 아기에게 엄마도 노력한다는 것을, 엄마도 도전한다는 것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야 내 아이도 계속 도전하고 세상을 두려워하기보다 용기로 마주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도 계속 꿈을 꿔보려고 한다.
모두 이루어져라~!🌺
1. 여행
한동안 여행을 가지 않았다. 하지만 여행으로 나는 배운게 많은 것 같다. 하지만 이젠 여행을 그냥 관광지 보는 것보단 그 나라의 문화를 배우는 여행을 해보고싶다는 점이 다를 뿐. 어떻게 그것을 이루어나가야할지는 좀 더 고민해볼 것.
대표적으로 가고싶은 여행은
✈️ 우리 친정 가족만 가는 여행
- 엄마가 더 늙기 전에 더 넓은 세계를 보여드리고 싶다
✈️ 결혼 10주년 기념 부부여행
- 2029년이 되겠지?
✈️ 아이와 나랑만 떠나는 여행
2. 해외 근무하기
우리 회사에서 그나마 꼭 받고싶은 복지 중 하나가 해외 근무이다. 6개월, 1년짜리가 있는데 1년으로 합격해서 우리 가족 함께 나가고 싶다.
말이 근무지 가서 공부하고 여행한다고 하던데.. 나도 공부 하고 우리 아이들도 새로운 문화 배우고 남편도 새로운 생활해보는 삶.
(아 참고로 이건 바로 안된다. 어느 직급이상 이어야하기 때문에.)
3. 외국어 전문분야 만들기
외국어 공부를 다시 해야할 것 같다. 그동안 배웠던 언어를 안 쓰네 확실히 사라지는 게 느껴진다.
🇺🇸우선 제일 잘하던 영어
🇪🇸듣기는 아직 좀 가능하다, 두번째로 선택했던 스페인어
🇨🇳요즘 부쩍 관심이 가는 중국어
딱 이 3가지 언어만 하면 좋겠다.
4. 운동 생활화
미국 유학할 당시부터 구릿빛 피부에 건강한 여성들을 보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는데, 그 부러움은 아직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동네에서 산책할 때 조차도 운동하는 건강한 여성이 지나가면 눈길을 뗄 수 없다.
난 평생 말랐고 작았기 때문에 그에 대한 컴플렉스가 있었는데 출산하고 여유가 생기면 꼭 운동을 생활화 하고 싶다
🏊🏼♀️ 물놀이를 좋아해서 수영
🧘♀️ 요가
이 두가지를 베이스로 하고
🏄♀️서핑, 🤿프리다이빙(난 바다를 정말 좋아한다), 🧗♀️클라이밍(등 근육 탄탄한 언니들이 어찌나 멋있던지), ⚽️축구(골때녀보고 나도 팀에 소속되고 싶다 생각이 들었다)는 지금 현재 관심 있는 것들.
그리고 🎾테니스. 테니스는 남편이 좋아해서 남편과 함께하는 스포츠를 하나 갖고싶기 때문.
5. 다룰줄 아는 악기 만들기
여러가지 시도해봤는데 회사에서 배운 드럼🥁에 의외로 소질이 있었다. 다시 이어가보고 싶다.
6. 빚없는 내집 마련하기
경제적 자유가 목표이지만, 우선 현실적으로 내집 빚없이 가져보기. 제일 갖고싶은 집은 송파구에 마련하고 싶긴하다. 송파 아파트 20억 하지 않나요? ㅋㅋㅋㅋ 결국 순자산 20억, 30억은 있어야…😅 아니면 상암동(상암에 공원이 많아서 좋다). 상암이면 반으로 깎이겠지? 휴🙂↔️
7. 멋진 중년여성 되기 🎀
단순히 엄마로 남고 싶지 않다. 나는 20대때도, 지금껏 살아온 30대 5년 동안에도 돈 아낀다고 옷도 쇼핑몰에서 대충 사 입었고, 화장도 별로 하지 않고, 대충대충 다녔다. 하지만 이제는 분위기 넘치는 중년여성이 되고 싶다. 나만의 철학을 가지고, 또 외모적으로도 분위기 있는 여성이 되고 싶다. 엄마도 사람이고, 여자라는 걸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이제는 꾸밈비에 크게 아끼지 말자.
8. 매년 가족사진 남기기👫
- 부부사진, 아이들과 가족사진, 친정가족사진, 우리 강아지와 개족사진 매년 찍기
- 또 우리의 매년 앨범 만들기
9. 그림 배우기🎨
- 처음 사회인이 되었을 때 스트레스 풀겸 화실에 다닌 적이 있는데 그렇게 마음이 평화로울 수 없었다. 다시 그림을 배워보고 싶다. 이걸 다 할 시간이 있을까?
40세가 되어 이 글을 다시 봤을 때 여기서 몇 개나 지켰을런지..
꿈 많은 토르튜가. 남은 30대 5년 화이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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